담헌 홍대용 선생(1731~1783)이 설치한 우리나라 최초 사설천문대인 ‘농수각’이 재현됐다.
천안시는 지난 14일 담헌이 태어난 수신면 장산리에 그의 발자취를 살필 수 있는 역사문화 관광체험 공간인 ‘담헌달빛관’ 문을 열었다.
담헌달빛관은 조선 실학자이자 천체과학자인 담헌의 인문학과 자연과학적 요소가 결합한 융복합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유교 정신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담헌달빛관은 2016년 문체부의 충청 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 선정돼 충청 유교문화의 체계적 보존·개발과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비 21억원, 도비 4억원, 시비 35억원 등 총 60억원이 투입돼 부지 8778㎡(약 2600평)에 연면적 312㎡ 지상1층 규모로 건립됐다.
28수 별자리 등의 천문 특성이 담긴 담헌달빛관은 거문고 체험·교육, 인문학 강연 등 수준 높고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지역 정체성 및 역사성을 살린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홍대용과학관, 상록리조트 등 주변 관광지와도 연계할 수 있도록 개방형 광장, 연결산책로 등 야외 시설을 조성했다.
시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담헌달빛관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로 1월 1일, 설·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을 제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