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에는 해병대와 해군을 비롯해 공군 작전사 전력, 특전사, 국방화생방연구소, 드론사 등 다양한 전력이 투입됐다. 병력 2400여 명과 KAAV 상륙돌격장갑차 15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6대, 해군 상륙함·호위함 등 20여 척의 함정이 참가해 상륙작전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점검하고 있다. 훈련은 사전 점검과 탑재, 이동을 거쳐 해상·공중돌격의 결정적 행동으로 이어지며, 이후 지상작전사령부와 연계한 종심지역 핵심시설 타격까지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7일에는 포항 독석리 해안에서 KAAV와 상륙정(LCM)을 이용한 해상돌격 연습이 이뤄졌다.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을 이용한 공중돌격도 병행됐으며, 기상을 반영해 18일에는 본격적인 결정적 행동이 실시될 예정이다. 해병대는 이번 과정을 통해 상륙 절차를 완전히 숙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장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는 무인기 대응 능력과 군수지원 방식도 중점적으로 점검됐다. 이동 중인 마린온은 적 드론을 가정한 표적을 대상으로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고, 군수품 수송드론은 최초 및 후속돌격부대에 식량과 탄약, 의약품 등을 신속히 보급하며 작전 지속 능력을 시험했다. 해상환적, 헬기 긴급재보급 등 다양한 지원 방식도 함께 훈련해 실전 대응 능력을 끌어올렸다.
상륙군 지휘관인 해병대 1사단 3여단장 채세훈 대령은 “이번 합동상륙훈련을 통해 상륙작전 임무 수행능력과 합동전력 운용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부여된 임무가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상륙기동부대를 지휘한 해군 조성국 대령도 “해군과 해병대가 원팀으로 움직이며 합동 절차를 완전히 숙달했다”고 평가했다.
해병대는 훈련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작전지역 확보를 위한 지상작전과 WMD 제거작전, 지작사 연계작전 등을 이어가며 제대별 작전수행능력을 추가로 점검할 계획이다. 올해 훈련은 상륙군의 실전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 만큼, 합동 상륙작전의 실질적 수행 능력 향상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