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에 음식물·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과 폐비닐을 에너지화 하는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횡성군이 환경문제 해결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인 '횡성군 친환경에너지복합타운 조성사업'의 기공식을 열고, 2029년 준공을 복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횡성군은 18일 공근면 초원리 사업 부지에서 김명기 횡성군수, 표한상 군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한국환경공단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총 694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복합타운은 유기성 폐자원의 에너지화, 폐비닐의 자원순환, 복지 증진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혁신형 환경·복지 융합 모델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환경 오염을 차단하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투트랙 자원순환 시스템에 있다.
가축분뇨·음식물류·하수찌꺼기 등 하루 120톤의 유기성 폐자원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은 바이오가스 생산으로 지역 에너지 자립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처리에 어려움이 많은 폐비닐 20톤/일을 열분해 방식으로 처리해 유류를 회수하는 '공공 열분해시설'은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 두 시설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활용해 주민 복지를 증진하는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함께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타운에는 폐열을 활용한 치유센터·아열대식물관·쉼터(카페) 등도 들어서 환경기반시설이 지역 복지와 문화의 거점으로 자리잡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희 횡성군 건설도시국장은 "친환경에너지복합타운은 횡성의 환경과 미래 경제를 동시에 책임질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2029년 완공 시까지 안전 시공과 군민 소통을 최우선으로 해 전국 최고의 환경·복지 선순환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