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이 ‘새활용’ 특화 시설 ‘서울새활용플라자’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장난감 자원순환 캠페인을 가동한다.
이번 캠페인은 20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진행되는 ‘2025 자원순환 시민 행사-초록이의 지구 여행’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는 22일과 29일 이틀간 ‘장난감 기부데이’를 연다.
자원순환 시민 행사는 어린이를 비롯한 시민들이 플라스틱 장난감 순환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쓰지 않는 장난감을 가져오면 현장에서 재사용 여부를 확인해 새롭게 탄생한 장난감으로 교환해 준다. 이외에도 새활용 브릭을 재료로 쓰는 열쇠고리 제작 체험 등을 준비했다.
장난감 기부데이에서 기부받은 장난감은 세척·분류 과정을 거쳐 필요한 가정 또는 아동복지시설 등으로 전달된다. 어린이 기부자에게는 감사장과 함께 새활용 굿즈를 제공한다. 새활용 열쇠고리를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앞서 재단은 올해 초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여성가족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7월부터 사회적 기업 코끼리공장과 함께 자원순환 프로그램 ‘해치와 나눔히어로’를 운영해 왔다. 해당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하고, 새롭게 탄생한 장난감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재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3만명의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해치와 나눔히어로를 찾았다. 이달에는 시니어 봉사자와 함께하는 세대이음형 자원순환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또 현장 운영 절차를 디지털화해 인공지능(AI) 키오스크로 장난감을 기부하면 감사장과 함께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새활용 연필꽂이를 증정한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자원순환 공간을 넘어 디자인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안하는 곳”이라며 “아이와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