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세계 자살 유족의 날’에 맞춰 20일 대흥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대전에 있는 자살유족과 함께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자살유족에서 활동가가 되기까지’를 주제로 조동연 한국자살유족협회 이사의 강연이 진행됐다.조 이사는 강연에서 "유족들이 갖는 충격과 망연자실, 죄책감은 유족에 필연적 감정이지만 필연적으로 제거돼야 한다"며 "누군가에 대한 원망은 죄책감을 덜어주기도 하지만 분노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유족들이 겪는 감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리움과 갈망은 지속적으로 느낄 수 밖에 없고 빈도와 강도의 차이지만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가져가게 된다"며 "유족이 되면 초기에 일상생활이 붕괴되고 우울증이 필연적으로 오기 때문에 치료와 운동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울감은 혼자 극복가능하지만, 우울증은 혼자 극복이 불가하기 때문에 약을 거르면 그만큼 치료기간이 길어진다"며 "주변에 자살유족원스톱서비스 상담사를 활용하라"며 밤 시간이나 힘들 때는 1577-0199과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09 자살예방상담전화를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정조은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은 “센터에서는 자살유족의 건강한 애도와 일상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7월부터 자살유족원스톱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유족들에게 환경경제지원 및 심리지원 등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전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중구민대상 정신건강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화 042-257-9930으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