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軍 유휴부지 문제’…해결 방안 모색 시급

원주 ‘軍 유휴부지 문제’…해결 방안 모색 시급

기사승인 2025-11-20 22:45:18
곽문근 원주시의원.

원주 곳곳의 국방부 소유의 미사용 군 유휴부지 방치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의회에서 나왔다.

곽문근 원주시의원은 20일 제261회 원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대 이전이 완료된 지금도 학성동, 태장동, 단구동, 판부면 등 곳곳에 국방부 소유 미사용 군 유휴부지가 남아 있으며, 일부는 10년 이상 방치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방부는 타 부처보다 훨씬 보수적이고, 행정편의주의에 기반한 부지 관리 관행을 고수하며 환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 결과 원주는 도시 중심부의 핵심 공간을 활용하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원주시 차원의 군 유휴부지 전담 TF 구성 △환원 이전이라도 원주시가 먼저 활용계획과 실행역량 준비 △군 유휴부지의 활용을 전제로 한 도시계획 재정비 등을 제안했다.

이어 “군 유휴부지는 도시의 발목을 잡는 장애물이 아니라, 미래성장을 견인할 핵심 자산이 될 수 있지만, 지금처럼 단순히 국방부의 결정만을 기다릴 순 없다”며 “원주의 공간구조와 도시계획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정책과제인 만큼, 향후 원주시가 장기 전략을 세우고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한다”고 피력했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