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1심 선고에 대한 항소 포기 사태 이후 사의를 표명한 송강 전 광주고검장(51·사법연수원 29기)과 박재억 수원지검장(54·29기)의 사표가 수리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송 전 고검장과 박 전 지검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당시 대검찰청의 상세한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고검장은 지난 14일, 박 전 지검장은 사흘 뒤인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법조계 일각에선 사표 수리가 늦어지면서 법무부가 사표 수리 대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하는 사실상 강등 인사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송 고검장은 이번 사태 관련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진 않았지만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에게 항소 포기 경위를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검장은 정부가 지난 17일 항소 포기 사태에 공동 성명을 낸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강등하는 인사 조치를 검토한다고 하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앞서 광주고검장에 고경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임명하는 등 대검검사급 인사를 21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장 인사는 공석 상태다.
한편 박철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임일인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해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