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원금, 알아서 챙겨주는 ‘복지로’…맞춤 알림부터 온라인 신청까지 한곳에서

내 지원금, 알아서 챙겨주는 ‘복지로’…맞춤 알림부터 온라인 신청까지 한곳에서

기사승인 2025-11-22 12:10:21
‘복지로’ 홈페이지 화면 캡처
정부 지원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 대표 복지포털 ‘복지로’가 개인 맞춤형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각종 복지 정보를 직접 찾아다니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필요한 혜택을 국가가 먼저 알려주는 ‘선(先)안내’ 체계가 본격화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22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복지로가 각 부처에 흩어진 복지 정보를 통합해 검색·조회·신청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한 상태라고 밝혔다. 2025년 현재 복지로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개인 상황을 분석해 맞춤 혜택을 자동 안내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갖췄다.

가장 주목되는 기능은 ‘복지멤버십(맞춤형 급여 안내)’이다. 한 번 가입하면 연령·가구 구성·경제 상황 등 공적 자료를 기반으로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을 생애주기별 핵심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알려준다. 출산을 앞둔 가정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노년층의 기초연금 신청 안내 등이 대표적이다. ‘한 번 가입으로 평생 복지 알림’을 제공하는 만큼 신청 누락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복지 서비스 신청 방식도 크게 편리해졌다. 과거 주민센터 방문이 필수였지만, 이제는 복지로 앱이나 웹을 통해 주요 복지 서비스를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올해 11월 기준 온라인 신청 가능 서비스는 53종으로 확대됐다. 아동수당·보육료 지원 등 양육 관련 지원부터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기초연금 등 생애주기별 필수 제도가 포괄적으로 포함된다.

온라인 민원 처리 또한 강화됐다.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장애인 증명서 등 주요 자격 관련 서류를 집에서 바로 출력하거나 팩스로 전송할 수 있어 행정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복지지갑’ 기능도 관심을 끌고 있다. 복지지갑은 개인의 자격 정보, 수급 현황, 신청 내역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개인별 복지 관리판이다. 이용자는 자신이 어떤 혜택을 받고 있는지, 앞으로 받을 수 있는 지원은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복지로는 사회 안전망 역할도 겸한다. ‘복지위기알림’을 통해 본인 또는 주변인이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온라인으로 즉시 신고하면 지자체 담당자에게 전달돼 상담과 지원 절차가 진행된다. 아울러 ‘부정수급 신고’ 기능을 운영해 복지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 세금이 올바르게 쓰이도록 감시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정부는 복지 혜택은 ‘아는 만큼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하고 있다. 맞춤형 안내와 온라인 신청 기능이 확대된 만큼 복지로와 복지멤버십 가입을 통해 각종 지원 제도의 수혜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복지로의 자동 알림·맞춤형 안내 기능은 국민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혁신”이라며 “개인별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디지털 기반 정책의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