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4주 연속 상승…경유 1년 만에 1600원대 재진입

주유소 기름값 4주 연속 상승…경유 1년 만에 1600원대 재진입

기사승인 2025-11-22 15:08:35
지난 16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4주 연속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 변동 영향이 겹치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L당 25.8원 상승한 1729.7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36주 만에 1700원을 돌파한 뒤 오름세가 계속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99.1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은 1705.8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1737원대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701원대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38.5원 오른 1636원대로 뛰어올랐다. 주간 기준 경유 가격이 16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3년 11월 넷째 주 이후 약 1년 만이다. 알뜰주유소 경유 가격은 1609원대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는 1640원대 수준을 나타냈다.

정유사 공급가격 역시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11월 둘째 주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6.7원 오른 1668.5원이었고, 경유 공급가격은 1606.7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 초안 제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0.3달러 내린 64.6달러였으며,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하락한 78.8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2달러 오른 97.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분은 보통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 변동 영향이 이어지면서 다음 주에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