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준 9단이 특유의 공격 바둑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염원했던 ‘바둑 삼국지’ 농심배 첫 승은 쉽지 않았다.
안성준 9단은 24일 오후 2시 부산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8국에서 중국 양카이원 9단에게 222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를 당했다. 양카이원 9단은 하루 전 일반 시바노 9단을 제압한 이후 인터뷰에서 “농심신라면배 첫 출전인데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대국을 남기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한국은 농심배 5~9국이 펼쳐지는 이번 부산 라운드를 1승2패로 마무리했다. 강동윤 9단이 5국에 등판해 중국 탄샤오 9단을 꺾으면서 기분 좋은 선제점을 올렸지만, 이후 추가 승리가 따르지 않았다.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 3연승부터는 1000만원의 연승 상금을 지급하며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원이 적립된다. 농심배 시간제는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