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4월 방중 수락…하반기 시진핑 美 국빈방문 제안”

트럼프 “내년 4월 방중 수락…하반기 시진핑 美 국빈방문 제안”

기사승인 2025-11-25 05:45: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에서 내년 4월 방중을 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내년 말 국빈 자격으로 미국 답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시 주석과 매우 좋은 전화통화를 했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 펜타닐, 대두 및 다른 농산물 문제를 포함해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위대한 농부들을 위해 훌륭하고 매우 중요한 합의를 이뤘으며, 상황은 더 나아질 것”이라며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달 30일 한국 부산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 이후 약 한달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통화는 3주전 한국에서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된 회담의 후속 조치였다”며 “회담 이후 양측 모두 합의를 지속하고 정확히 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큰 그림을 바라볼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위해 시 주석은 내게 (내년) 4월 베이징을 방문을 초청했으며, 저는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하반기에 미 국빈방문 손님이 돼 달라고 화답했다”며 “우리는 자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동의했으며, 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8년여 만이 된다. 이보다 앞서 시 주석은 2017년 4월 미국을 방문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다만 당시 시 주석의 방미는 국빈 자격이 아니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응할 경우 양국 정상이 같은 해 상대국을 방문하는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