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양산인도국제영화제가 지난 24일 쌍벽루아트홀에서 약 250명의 내빈과 양산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
주한인도대사관과 주한인도문화원이 주최하고 좋은양산포럼과 인디아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주한인도대사관 그랑가랄 다스 대사, 나동연 양산시장, 곽종포 양산시의회 의장 등 내빈과 일반시민들이 객석을 꽉 채운 가운데, 특히 양산시 뇌병변장애인협회 10여명의 회원과 불광사 문수주지스님 및 어린 신도들 약 20여명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영 양산인도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방도시 양산이 대한민국 5대 도시와 함께 인도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지방의 글로벌화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다. 앞으로 국제문화 교류를 확대해 양산을 매력적인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하였다.
주한인도대사관 그랑가랄 다스 대사는 환영사에서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양산인도국제영화제의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전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한국의 문화콘텐츠 산업은 인도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K-팝과 K-드라마, K-영화의 크나큰 성취에 이르기까지, ‘K-콘텐츠 혁명’은 글로벌 스토리텔링의 지형을 새롭게 정의해 왔다. 향후 인도와 양산, 인도와 한국의 문화교류를 위해 인도정부를 대표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퇴임후 정착한 양산에서 매년 이렇게 수준높은 문화교류 행사에 초청해주심에 감사하다. 양산시가 인도와 문화교류 협력을 심화해 향후 양산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산시 나동연 시장은 축사에서 “내년도에 양산시 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해, 양산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다. 양산인도국제영화제가 더 발전하도록 시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하겠다. 문재인 전 대통령님과 그랑가랄 다스 인도대사님과 차담을 나누며, 향후 문화교류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할 수 있어서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사전공연에 이어 상영된 개막작은 제69회 필름페어 어워드에서 작품상 등 5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화제작 ‘12학년 낙제생’으로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영화제는 24일 개막식을 필두로 25, 26일까지 3일간 총 4편의 다채로운 인도영화들이 상영된다. 25, 26일 양일간에는 ‘한 번뿐인 내 인생(Zindagi Na Milege Dobare)’과 ‘굿모닝 맨하탄(English Vinglish)’ 등 두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을 본 시민들은 “인도영화는 한국영화의 정서가 많이 묻어있는 것 같아 감동적이었다,” “일반 영화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인도영화를 이렇게 쉽게 볼 수 있어 양산의 위상이 높아진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양산인도국제영화제는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양산시갑 지역위원장이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전임 주한 인도대사와 함께 지난 2021년 5월 인도 정부가 제작한 청동불상을 통도사로 모셔오면서 시작된 양산과 인도와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의 결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