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정책연구원 “내년 수도권 집값 2~3% 오를 것”

건설정책연구원 “내년 수도권 집값 2~3% 오를 것”

기사승인 2025-11-26 09:51:36 업데이트 2025-11-26 12:35:45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들의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내년 수도권 집값이 2~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하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5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내년 건설·주택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수도권은 착공 감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3기 신도시 공사 지연 등 구조적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면 지방 집값은 인구 감소와 수요 기반 약화로 1% 내외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고 부연구위원은 올해 주택 시장은 전고점 회복 흐름 속에서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한층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도권은 매수 심리·거래·가격이 모두 회복됐지만, 지방은 미분양 누적과 수요 약세로 하락·정체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내년 건설시장 여건과 관련해 일부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부정적 요인이 더욱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선구 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 PF 불확실성 감소, 공사비 안정, 이익 지표 개선 등 우호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착공 감소 등 누적된 선행 지표 부진과 지역 건설 경기 양극화, 안전 규제 부담이 여전히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건설 투자는 약 9.0% 감소한 264조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약 2% 증가한 269조원으로 제한적 반등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문 건설업 계약액도 올해 7% 감소한 뒤 내년 4%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공사 종류별 회복 속도 차이와 지방 전문업체의 경영 부담이 지속되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