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양평 특혜 의혹’ 부인…“개발부담금, 군수 권한 아니다”

김선교, ‘양평 특혜 의혹’ 부인…“개발부담금, 군수 권한 아니다”

김건희 특검 첫 피의자 대면조사 출석
“공직자 스트레스 심각…강압 수사 말아달라”

기사승인 2025-11-26 10:28:26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26일 서울 광화문 KT웨스트빌딩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 첫 피의자 대면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개발부담금 면제는 “군수 지시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55분쯤 서울 종로구 KT웨스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지 않느냐”며 “고(故) 정모 면장의 명예 회복을 위해 진실을 밝히려고 출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흥지구 개발부담금 면제 의혹과 관련해 “공흥지구의 개발 부담금은 군수 지시로 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절차가 있기 때문에 (면제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공직자들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고 지병을 앓고 있다”며 “강압적인 수사를 하지 말아달라. 그런 점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최순실씨와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말하며 곧장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 의원은 양평군수 재임 시절(2014~2018년)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가 연루된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 과정에서 부과해야 할 개발부담금을 면제해 양평군에 손실을 끼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김 의원을 상대로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