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촉구 횡성군민 주장”…원주시청노조 ‘우려 표명’

“원주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촉구 횡성군민 주장”…원주시청노조 ‘우려 표명’

28일 횡성군민 총궐기대회 예고에 관한 입장
“원주시의 행정 신뢰도 깎아내리는 주장 우려”
‘합리적 품격있는 논의 필요, 주민 갈등 안돼’

기사승인 2025-11-26 14:36:53 업데이트 2025-11-26 14:37:44
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문성호)은 26일 ‘원주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횡성군민 총궐기대회에 우려 견해를 피력했다. 

최근 원주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횡성군 대책위원회는 28일 오전 10시 원주시청 앞으로 ‘횡성군민 총궐기대회’를 예고했다. 

원주시청노조는 이날 입장 성명을 통해 “대책위는 원주시민의 동참을 호소하는 신문광고도 게시하며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대책위의 횡성군민 총궐기대회 추진이 다소 이상한 것은 ‘왜 원주시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강원 원주 상수원 보호구역.

노조는 “조금 우려되는 부분은 신문광고를 통해 예고된 대책위의 주장”이라며 “원주시민이 공급받는 식수의 원자재가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는 주장을 확인한 결과, 원주정수장의 원수가 산소포화량 기준으로는 1급수에 해당한다고 봤을 때 대책위의 주장은 사실을 주장에 맞게 편집한 것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민들에게 양질의 식수를 공급해온 원주시의 행정 신뢰도를 깎아내리는 주장이라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와 관련된 문제가 지역 간의 갈등이 아닌 상생의 관계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다”며 “감정적 압박이나 특정 지역을 향한 비난이 아닌 합리적이고 품격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성호 위원장은 “이번 횡성군민 궐기대회가 제기하는 문제와 별개로 앞으로도 원주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것은 최우선 과제”라며 “노조 또한 원주시 직원들이 원주시민을 위해 본연의 임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