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혜정 전주시의원, “덕진권역 거점형 대형놀이터 부지 선정도 엉터리”

온혜정 전주시의원, “덕진권역 거점형 대형놀이터 부지 선정도 엉터리”

“놀이터 부지로 경사지 선정, 1억 7천만원 설계비만 날리고 책임은 뒷전” 비판

기사승인 2025-11-26 16:02:39
온혜정 전주시의원

전북 전주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전주시가 거점형 대형놀이터 조성사업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아 억대의 설계 용역비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시의회 온혜정 의원(우아1·2동, 호성동)은 26일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 산림공원과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장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덕진권역 거점형 대형놀이터’ 조성사업 부지 선정 과정에서 낭비된 설계 용역비에 대한 책임을 추궁했다.  

온 의원에 따르면 전주시는 시장 공약사업으로 ‘덕진권역 거점형 대형놀이터’를 우아동 지방정원 부지에 조성할 계획이었다가 해당 부지가 경사지로 지형적 제약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사업 부지를 송천동 어린이창의체험관 인근으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부지에 대한 대형놀이터 실시설계 용역비 2억원 중 이미 1억 7000만원을 사용해 낭비됐다.

온 의원은 “해당 부지가 경사지로 사업 추진에 제약이 있다는 사실은 사업지 선정 과정에서 가장 먼저 고려했어야 할 사안”이라며 전주시의 부실한 행정을 질타했다. 

특히 “이번 부지 변경으로 기존 설계용역은 활용할 수 없어 이미 집행한 예산 1억 7천만원만 낭비하게 됐다”며 “이는 기초 조사만 철저히 했어도 막을 수 있었던 대표적 예산 낭비 사례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온 의원은 “전주시가 예산을 낭비하고도 내년 본예산에 새 놀이터 부지에 대한 기본구상 및 실시설계 용역비 4천만원을 편성해 제출했고, 내년 사업비와 올해 예산의 편차는 무려 5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온 의원은 “부지만 다른 동일 사업을 추진하면서 올해 예산과 내년 용역비의 차이가 5배나 발생하는 이유와 기존 및 신규 용역비의 적정성 모두에 의문이 일고 있다”며 예산 편성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주요 사업마다 반복되는 사전 검토 부실 사례가 이어지고 있고, 용역 결과 뒤집기, 예산 낭비 행태가 반복되고 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전주시 전체 행정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분명한 책임 규명과 사업 검토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