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재학생 “회사 가기 전, 우린 이미 준프로”

한기대 재학생 “회사 가기 전, 우린 이미 준프로”

김찬욱씨, 총장상 받은 모교 홍보송
“상금은 계절학기 더블린 유학 활용”

기사승인 2025-11-29 13:22:46

한국기술교육대 ‘개교 34주년 대학 홍보콘텐츠 공모전’ 수상자들.  한기대

“여긴 듣기보단 손으로. 현장 가기 전 이미 준프로. 실습과 IPP 아마 여긴 달라 보이겠지. 교육의 선도를 그려. (중략) 글로벌 그래. 우린 해외도 가. 평생을 위한 교육 남녀노소가···.”

한국기술교육대가 최근 개최한 ‘개교 34주년 기념 대학 홍보 콘텐츠 공모전’에서 총장상을 받은 김찬욱(메카트로닉스공학부 4학년)씨의 자작곡 ‘Koreatech’ 내용이다.

김씨는 대학 흑인음악 동아리 ‘프론티어 레코즈’ 소속으로 본인의 장기인 랩 작사와 레코딩을 활용해 대학 홍보 콘텐츠 공모전에 참여했다. 대학의 특성을 잘 살린 가사와 귀에 쏙 박히는 랩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요즘 트렌드인 ‘레이지’ 장르를 활용했다”며 “겨울방학 때 계절학기로 아일랜드 더블린시티대학에 갈 예정인데, 상금은 체류비로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 한해 수업·실습·해외전시회 참관 등 대학생활을 다양하게 다룬 노승민(메카트로닉스공학부 2학년)씨의 브이로그가 우수상을 받았으며, 1학년 ‘통학생’과 ‘자취생’의 일상을 비교한 조은·심영은(산업경영학부·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학생의 숏폼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품에 대한 특별상을 시상해 눈길을 끌었다. 대학 캐릭터 코룡이를 AI로 만들어 재치있게 대학을 소개한 ‘마지막에 ㄹㅇ 긁혔죠?’(컴퓨터공학부 4학년 조정원)와 캠퍼스의 안팎을 비교해 오늘과 내일을 대비시킨 ‘KOREATECH, 오늘의 배움이 내일의 혁신이 되다’(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2학년 이서윤)가 특별상의 주인공이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