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 관측위성 ‘아리랑7호’, 발사 후 지상국과 첫 교신 성공

고해상도 관측위성 ‘아리랑7호’, 발사 후 지상국과 첫 교신 성공

기사승인 2025-12-02 05:14:42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기립해있는 베가C에 실린 아리랑 7호. 아리안스페이스 제공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초고해상도 관측위성 ‘아리랑 7호’가 발사체인 아리안스페이스 베가-C 로켓에서 분리돼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우주항공청은 아리랑 7호가 2일 새벽 2시21분(현지시간 1일 오후 2시21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베가-C에서 분리돼 오전 3시30분 남극 트롤기지 지상국과 초기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초기 교신을 통해 아리랑 7호의 태양전지판 전개 등 위성 상태를 확인했다”며 “오전 9시께 발사 및 교신 성공에 대한 자료를 배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은 지상국 교신을 4차례 진행한 뒤 아리랑 7호의 최종 발사 성공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리랑 7호는 국내에서 개발한 0.3m급 고해상도 광학카메라(AEISS-HR)를 탑재한 다목적 실용위성이다. 무게는 1840㎏이고 앞으로 5년 동안 지구 저궤도 500㎞대 태양동기궤도에서 한반도를 정밀 관측할 예정이다.

로운 광학카메라의 해상도는 기존 아리랑 3A호(광학 0.55m) 대비 판독능력이 3배 이상 향상되는 등 차량종류(소형차, 트럭 등)까지 식별이 가능하다.

아리랑 7호는 재해·재난·국토·자원·환경 감시 등 다양한 공공부문 위성 영상 수요에 대응하고, 세계적 수준의 고품질 위성 영상을 공공 및 민간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