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호국보훈공원 조성 ‘청사진’ 공개

원주시, 호국보훈공원 조성 ‘청사진’ 공개

최종보고회, 시민 체감형 보훈 플랫폼 구축

기사승인 2025-12-02 17:03:39
원주 호국보훈공원 조성사업 조감도. 원주시

강원 원주시는 최근 시청에서 ‘원주 호국보훈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원주시가 공개한 용역 결과는 호국보훈공원을 역사·치유·희망 공간으로 구성하고, 공원 중심에 ‘평화교육기념관’을 배치하는 것이 골자다.

또 원주의 호국·보훈 서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도 조성할 계획이다.

‘원주시민의 숲’은 명판 설치, 수목 기증 등 시민과 기업의 기부를 연계한 참여형 모델로 운영한다.

원주는 동학 농민항쟁을 시작으로 의병 봉기, 3·1운동, 한국전쟁 등 한국사의 주요 전환점이 집중된 역사 도시다.

하지만 이를 통합적으로 상징하고 시민에게 전달할 보훈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원주시는 최종보고회 결과를 반영해 투자 심사, 설계 공모, 전시 기획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항일 정신, 한국전쟁 승전의 경험이 제1군수지원사령부, 제36보병사단, 공군 제8전투비행단 등 현대의 군사·안보 역량으로 이어지는 호국·보훈 서사를 갖춘 유례없는 도시가 바로 원주”라며 “원주 호국보훈공원은 이러한 역사적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그 의미를 체감하는 생활형 보훈 문화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사업 총사업비는 186억원이며, 2030년 개관이 목표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