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신소재’ 그래핀, 해조류와 만난다…씨이비비과학·마린이노베이션 협력

‘꿈의 신소재’ 그래핀, 해조류와 만난다…씨이비비과학·마린이노베이션 협력

기사승인 2025-12-03 09:54:28
그래핀 전문기업 씨이비비과학과 해조류 기반 친환경 소재 기업 마린이노베이션이 ‘그래핀 기반 환경소재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씨이비비과학 제공 

친환경 소재 혁신을 위한 복합재 기술 개발에 국내 기업들이 손을 잡았다.

그래핀 전문기업 ㈜씨이비비과학과 해조류 기반 친환경 소재 기업 ㈜마린이노베이션은 ‘그래핀 기반 환경소재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그래핀은 탄소원자 한 겹으로 이루어진 나노소재로, 지구상 존재 물질 중 가장 높은 강도와 전도도를 갖춰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씨이비비과학은 흑연을 낱장으로 박리해 산업 활용이 용이한 가루 형태의 그래핀을 제조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건설첨가제, 이차전지 소재, 환경소재 등 다양한 산업용 소재를 개발해왔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해조류 기반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동남권 ESG 경영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조류를 연질화해 셀룰로오스를 추출하는 공정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해조류 기반 소재는 공기·수분 투과율이 높다는 한계가 있었으며, 이를 씨이비비과학의 그래핀 기술로 보완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다.

씨이비비과학 관계자는 “그래핀은 환경 및 인체 무해성과 관련해 검증받은 소재로, 최근에는 그래핀을 친환경적으로 제조할 수 있어 해조류 기반 친환경 소재와의 결합을 통해 기존 석유화학 기반 소재를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