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예산 첫 3조 원 돌파… 내년 3조 260억 편성

산림청 예산 첫 3조 원 돌파… 내년 3조 260억 편성

올해보다 15.6% 증가,
산림재난대응 예산 43.4% 증가, AI 탐지망·방지센터 구축 본격화
고흥·제천·영양 치유시설 조성 지원, 국민복지형 산림정책 강화
청년임업·산림에너지 자립·섬숲 복원 등 지역사업 대폭 확대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산림정책 투자 확대…탄소중립 기반 강화
산불대응·임업지원 강화 중점
산림복지 확대

기사승인 2025-12-03 13:34:49
산불을 진화 중인 산림항공관리본부 초대형 헬기. 산림

산림청 예산이 3조 원을 돌파했다.

산림청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이  3조 260억 원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15.6% 급증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산림재난대응이 43.4%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산림산업육성 7.6%, 기후변화대응 3.6%, 국민복지증진 1.7% 순이었다.

국제산림협력 분야는 7.7% 줄었다.

세부 항목으로 동시다발 대형산불의 광역·통합 대응을 위한 남부권·동해안 산불방지센터 조성 19억 원, 산불대응센터 조성·운영 41억 원, AI기반 산림재난 탐지 무선통신망 구축 10억 원, 산림재난대응 증원 인건비 42억 원이 반영됐다.

또 국민에게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고흥산림치유원 5억 원, 제천국립산림치유원 2억 원, 국립영양자작누리치유의숲 조성 2억 원과 전남 무안에 산림레포츠센터 조성 2억 원도 편성됐다.

이밖에 청년임업인 육성에 필요한 산림 미래혁신센터, 산림에너지 자립마을, 섬숲경관복원, 관악산 및 보림사 주변 비자림 산림생태복원 등에 90억 원이 증액됐다.

김인호 산림청장은“내년 예산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산림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