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9일 쿠팡 청문계획서를 채택하고 17일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2일 박대준 쿠팡 대표를 불러놓고 진행한 ‘대규모 회원정보 유출 사태’ 긴급 현안 질의가 진상을 파악하는데 충분치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당시 박 대표는 경찰 조사를 이유로 수차례 답변을 회피해 비판을 받았다.
과방위는 “국민 보안이라는 중요 이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범석 쿠팡Inc 의장도 증인 명단에 당연히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태 발생 이후 오히려 증가했던 쿠팡 일일 방문자 수(DAU)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쿠팡의 DAU는 1780만4511명으로 전날(1798만8845명)보다 18만명 이상 줄었다.
앞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현안질의에서 “어떤 국회에 익숙해져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보안 책임자가 이야기한 수준 이상으로 (발언을) 안 하시면 저희 곧 청문회 열어서 다시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한홍 정무위원장도 “김범석 의장에게 정무위 참석을 요청했으나 불참했다”며 “위원장으로서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