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익시오’ 고객 36명 개인정보 유출…개보위 신고

LGU+ ‘익시오’ 고객 36명 개인정보 유출…개보위 신고

기사승인 2025-12-06 17:22:50
LG유플러스 용산사옥.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 앱 ‘익시오’ 서비스에서 통화 정보 일부가 노출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자진 신고했다고 6일 밝혔다.

LG유플러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최근 익시오 서비스 운영 개선 과정에서 캐시 설정 오류가 발생해 고객 36명의 통화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시각, 통화 내용 요약 등이 다른 이용자 101명에게 일시적으로 노출됐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9시쯤 개보위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고 전했다.

노출이 발생한 시간은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3일 오전 10시59분까지로, 이 기간 동안 익시오를 새로 설치하거나 재설치한 이용자에게 정보가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별로는 최대 6명까지 타인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주민등록번호·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금융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3일 오전 10시쯤 문제를 인지한 뒤 즉시 원인 파악과 복구 작업에 착수해 노출된 정보가 더 이상 보이지 않도록 조치를 마쳤다고 했다. 이후 해당 고객 전원에게 전화로 안내했으며, 연락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문자 등을 통해 사실을 전달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해킹과 관련이 없으며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com
이찬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