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MVP 박진섭 “운동장에서 보여줄 수 있어 기뻐” [쿠키 현장]

코리아컵 MVP 박진섭 “운동장에서 보여줄 수 있어 기뻐”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12-06 17:39:38 업데이트 2025-12-07 09:19:43
박진섭이 6일 오후 1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전북 현대의 주장 박진섭이 거스 포옛 사단에게 감사를 전했다.

전북은 6일 오후 1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동준과 프리드욘슨의 골로 연장전을 들어선 후 이승우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K리그1 챔피언인 전북은 코리아컵까지 거머쥐며 2020년 이후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코리아컵 최다 우승 공동 1위(6회)가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박진섭은 “더블이 너무 기분 좋다.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엄청난 동기가 생기게 감독님이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며 “5~6분짜리의 작년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서 올 시즌 시작과 리그 우승한 순간까지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동영상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마음이 뭉클해졌고 어떻게든 결과를 챙기자고 대화했다. 우승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박진섭은 이날 코리아컵 결승 MVP를 수상했다. 그는 “승우가 받을 줄 알았는데 저여서 놀랐다. 리그에서는 못 받았는데 위로 받았다. 너무 감사드린다. 잊지 못할 하루”라고 감사를 표현했다.

광주와 전북은 전반전 흡사 결투를 하듯 강하게 나섰다. 시즌 마지막 경기라는 것을 보여주듯 경기 내내 몸을 아끼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여러 부상자도 나왔다.

박진섭은 “경기 전 저희가 ‘분위기를 주도하자고 했고 경합에서는 절대지지 말자’고 한 부분이 전반에 잘 나왔다. 라커룸 들어와서는 지금 경기를 잘하고 있고 변수만 생기지 않게 경기하자고 했다”며 “후반전 골을 허용해서 연장전을 갔지만 냉정하게 플레이 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북 선수들은 이동준이 득점한 후 도열해 타노스 코치에게 인사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앞서 타노스 코치는 지난달 K리그1 경기 도중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두 눈에 양 검지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했다. 전북은 “똑바로 보라는 뜻”이라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심판은 ‘인종차별’을 이야기했다. 결국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는 타노스 코치에게 2000만원의 벌금과 5경기 출전 징계를 내렸다. 전북의 재심 요청에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타노스 코치는 사임 의사를 밝혔다.

박진섭은 “올해를 돌이켜보면 선수들이 팀을 먼저 생각하는 것들이 늘었다. 코치님들이 저희 한국을 정말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으로서 성장했다”며 “축구라는 것을 통해서 많이 배웠다. 오늘 골을 넣고 타노스에 대한 감사와 존중을 표하자고 이야기했다. 운동장에서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다”고 웃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