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푸드페스티벌, 20만 방문객과 ‘맛·나눔’ 모두 잡았다

구미푸드페스티벌, 20만 방문객과 ‘맛·나눔’ 모두 잡았다

방문객·매출 모두 상승한 구미푸드페스티벌, 나눔으로 마무리
경북 최대 음식축제 20만4372명 방문…전년 대비 30%↑
만족도 4.43점·재방문 의향 90% 이상, 참여업소 매출 27%↑
참여업소·단체 1235만원 기부…‘나눔 축제’로 확장

기사승인 2025-12-07 09:42:52
‘2025 구미푸드페스티벌’ 참여 업소 관계자들이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한 뒤 김장호 구미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청 제공

구미시가 음식축제를 통한 지역 상권 회복과 나눔 문화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구미시는 4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2025 구미푸드페스티벌’ 맛슐랭 시상식과 기부금 기탁식을 진행했다.

올해 구미푸드페스티벌은 음식점, 카페, 제과, 식품기업 등 88개 업소가 참여한 경북 최대 규모 축제로, 20만4372명이 방문했다.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했고, 참여 업소 매출은 총 5억3600만원으로 27% 상승해 지역 상권 회복세를 이끌었다.

현장 만족도는 평균 4.43점(5점 만점)에 달했고, 재방문 의향도 90%를 기록했다. 

구미시는 콘텐츠 다양화, 신규 식품 브랜드 참여, 시민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이 긍정적 결과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최고의 음식점(맛슐랭)에는 불독막창(1위), 스타케밥(2위), 거제복집(3위)이 선정됐다. 

현장 평가와 매출, 참여도, 서류심사를 종합 반영했으며, 수상업체에는 2026년 축제 입점비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젊은층 공감대를 이끈 멜로온은 특별공헌상을 받았다.

축제의 결실은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졌다. 

참여 업소와 단체들이 총 1235만원을 기탁했으며, 구미밀가리연구회협동조합과 구미송정맛길협동조합은 장학재단에, 25개 업소는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또 ㈔대한민국한식포럼 경북연합회 구미시지회(한식대가)와 구미 맛집타운 조성에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개척원산이 각각 360만원, 200만원을 기부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다양한 참여와 의견 속에서 올해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행사 결과와 의견은 향후 축제 발전 방향 논의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푸드페스티벌은 구미시청 앞 송정맛길과 복개천 일원에서 열리는 구미 대표 음식 축제로, 지역 로컬 맛집과 식품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구미의 미식을 선보이는 행사다. 

2022년 처음 시작된 이 축제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고 시민과 소상공인을 위로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으며, 해마다 수십만 명이 찾는 가을철 인기 축제로 자리잡았다. 

축제 기간에는 구미의 9가지 맛을 콘셉트로 한 ‘구미식품대전’, ‘먹거리장터’, ‘로컬맛집존’, ‘아시아미식존’, ‘삼겹굽굽존’ 등 9개 테마 존이 조성돼 200여 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개막 퍼포먼스와 초청 가수 공연, 버스킹, 마술쇼,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등 공연·체험 콘텐츠도 풍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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