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규 국민의힘 대변인이 최근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대변인 직을 사퇴했다.
8일 국민의힘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강제추행 혐의 피소 언론 보도와 관련해 당사자가 지난 6일 당 대변인직 사의를 표명했고, 당 대표가 이를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는 당무감사위원회에 사실 관계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을 맡은 손 대변인은 인천 지역의 같은 당 소속 여성 구의원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달 고소당했다.
A씨는 2023년 2월 손 대변인이 인천의 한 주점에서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을 했다며 손 대변인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동일한 사안에 대해 지난 9월 당 윤리위원회에도 손 대변인을 상대로 제소했다.
손 대변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변인직을 사임했다”면서 “은혜로워야할 주일이고 생일에 죽음을 생각했다. 한 번 죽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시 사는 오늘부터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