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추행 혐의 피소’ 손범규 대변인 사표 수리…“진실 밝힐 것”

국힘, ‘추행 혐의 피소’ 손범규 대변인 사표 수리…“진실 밝힐 것”

기사승인 2025-12-08 05:49:37
손범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8월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손범규 국민의힘 대변인이 최근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대변인 직을 사퇴했다. 

8일 국민의힘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강제추행 혐의 피소 언론 보도와 관련해 당사자가 지난 6일 당 대변인직 사의를 표명했고, 당 대표가 이를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는 당무감사위원회에 사실 관계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을 맡은 손 대변인은 인천 지역의 같은 당 소속 여성 구의원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달 고소당했다.

A씨는 2023년 2월 손 대변인이 인천의 한 주점에서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을 했다며 손 대변인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동일한 사안에 대해 지난 9월 당 윤리위원회에도 손 대변인을 상대로 제소했다. 

손 대변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변인직을 사임했다”면서 “은혜로워야할 주일이고 생일에 죽음을 생각했다. 한 번 죽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시 사는 오늘부터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