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에 실린 부탑재 큐브위성 12기 모두가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2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표에서 교신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던 위성 3기인 항우연의 ‘EEE 테스터-1’, 쿼터니언의 ‘퍼셋’, 스페이스린텍의 ‘BEE-1000’이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누리호는 지난달 27일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2기를 싣고 발사에 성공해 위성 13기 모두 고도 600㎞ 궤도에 안착시켰다. 교신이 되지 않았던 마지막 3기의 큐브위성까지 모두 교신에 성공하면서 누리호 4차 발사는 완벽한 성공을 기록했다.
EEE 테스터-1의 플랫폼 본체를 개발한 위성 기업 나라스페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위성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으며 향후 6~12개월간 탑재된 부품 시험 데이터를 지상으로 전송해 우주방사선과 온도 변화 등 극한 환경에 따른 탑재체 성능 변화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스페이스린텍은 지난 5일 BEE-1000과 교신을 완료했으며 배터리 상태를 확인한 결과 위성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쿼터니언도 퍼셋의 신호를 지난 6일 수신했다.
앞서 누리호 3차 발사에서는 위성 8기 중 1기는 사출 실패, 1기는 교신에 실패했기에 이번 성공은 국내 우주기술의 고도화를 보여주는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큐브위성은 대형 위성과 달리 크기가 작아 고성능 부품을 넣지 못하는 만큼 대형 위성에 비해 성공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값싸고 규격화에 용이해 최근 대형 위성의 기능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