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대 특검 특수본 28명 규모 운영…공정하게 수사”

경찰 “3대 특검 특수본 28명 규모 운영…공정하게 수사”

기사승인 2025-12-08 13:56:51
경찰청. 쿠키뉴스 자료사진

3대 특검의 잔여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발족한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현재 28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8일 정례 간담회에서 “수사지원팀과 순직해병특검 인계 사건 수사팀을 각각 14명씩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종료된 해병특검팀을 1팀으로 정했고, 2·3팀은 내란특검과 김건희특검이 종료되는 시점에 따라 팀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운영 기간과 인력 구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특검에서 오는 사건들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수본은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주를 ‘경찰청 인권 주간’으로 정했다며 “모든 경찰관이 인권 가치를 내재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헌법·인권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경급 전보 인사에 대해선 “검토 중이며 올해 안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2년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총경회의’에 참석했던 총경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겪었다가 최근 명예 회복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것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유 직무대행은 최근 논란이 된 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의 불법 경광등 사용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는 도로교통법 시행령상 범칙금만 있는데, 벌점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보건복지부가 GPS 기반 구급차 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하며, 시스템이 구축되면 경찰의 단속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질적인 암표 문제와 관련해선 “문화체육관광부가 암표 매매에 과징금을 신설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공연법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유지 기자
youjiroh@kukinews.com
노유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