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이재명 정부·민주당 군 장악시도 말아야…공포 분위기 조성”

성일종 “이재명 정부·민주당 군 장악시도 말아야…공포 분위기 조성”

“국방부 내란특별수사본부 구성 착수…3대 특검·헌법존중TF로 색출”
“與, 2차 종합 특검까지 예고…내란프레임 조사로 軍 언제 일하나”

기사승인 2025-12-09 10:17:20
성일종 국방위원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군 장악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의 ‘내란특별수사본부’ 설치 예고에 군 내 공포 분위기 조성이라고 비판했다.

성 위원장은 9일 성명을 통해 “국방부가 내란특별수사본부 구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방부 검찰단 주도로 국방부조사본부와 군사경찰 등이 합류해 사무실을 물색 중”이라며 “죄 없는 군인들을 흔들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죄 없는 군인을 잡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며 “국방위원장으로서 이런 행태에 단호하게 반대한다.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수차례 중복 조사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계엄에 공모하고 가담한 자가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3대 특검으로 우리 군을 탈탈 털어서 사법조치와 인사 불이익 등의 조치를 했다”며 “헌법존중TF를 통해 계엄 관련 군인과 공무원을 색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은 ‘2차 종합 특검’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우리 군은 나라를 지키는 일보다 민주당의 정치적 내란프레임을 위해 조사를 받느라 바쁠 상황”이라며 “일은 언제 하라는 거냐”고 반문했다.

또 “이것도 모자라 국방부는 ‘내란특별수사본부’를 만들고 있다”며 “국방부가 나라를 지켜야지 정권 마음에 들지 않는 군인을 죄인 만들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곳이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은 죄지은 사람을 찾자는 게 아니다. 조금이라도 복종하지 않거나 정치적으로 방해될 가능성이 큰 군인을 모두 솎아내겠다는 것”이라며 “국방부는 정치적인 행위를 멈추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