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의 7주기 추모식이 거행됐다.
고인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는 10일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위험의 외주화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추모식에는 사회를 맡은 이태성 한국산업개발 발전지부장을 비롯해 유가족과 시민단체, 발전소 노동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화 헌화와 묵념을 이어가며 엄숙히 고인을 추모했다.
김 이사장은 “아들을 보내고 7년을 기다렸지만, 현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또 다른 누군가가 같은 사고로 쓰러지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7주기 하루 전인 9일 오후 태안화력발전소 내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설비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다친 근로자는 외주업체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