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산세와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힐링형 둘레길인 강원 횡성의 '갑천 호수길'이 서울 올림픽대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서울시민들을 찾아간다.
횡성군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옥외광고센터가 추진하는 ‘우리지역 명소 알리기’ 시범사업에 갑천호수길 사진이 선정돼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서울 올림픽대로(여의도 인근)에 조성된 옥외광고 디지털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공모를 거쳐 서울·부산 등의 일부 지자체만이 선정된 이번 사업의 갑천 호수길 광고는 하루 15초씩 총 27회 송출돼 수도권 핵심 교통축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횡성군의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알리게 된다.
지난 2000년 갑천면과 대관대리에 있는 섬강의 지류 계천에 횡성댐이 완공되면서 횡성호(갑천저수지)라는 인공호수가 만들어졌고, 그 호수를 중심으로 총 31.5㎞ 6개 코스의 횡성호수길(갑천호수길)이 조성됐다.
횡성호수길은 1코스 횡성댐 길(횡성대~대관대리 3.0㎞ 약 1시간), 2코스 능선길(대관대리~횡성온천 4.0㎞ 약 2시간), 3코스 치유길(횡성온천~화전리 1.5㎞ 약 1시간), 4코스 사색 길(화전리~망향의동산 7㎞ 약 2시간 30분), 5코스 가족 길(망향의동산 9.0㎞ 약 3시간), 6코스 회상길(망향의동산~횡성댐 7.0㎞ 약 2시간 30분) 등 테마별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갑천면 태기로 구방5길 40 일대에 조성된 5구간 가족 길(9㎞)은 횡성호를 가까이서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유일하게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회귀코스이다.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열린관광지’로 선정돼 일부 구간(주차장~가족쉼터)에 대해 무장애 동선 정비가 완료됐다.
박용균 군 횡성군 도시교통과장은 “횡성군의 명소로 꼽히는 갑천호수길이 서울 한복판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송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갑천호수길의 아름다움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더 나아가 횡성군 방문객이 늘어나도록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