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오늘 추가 소환…관저·선상파티·로저비비에 등 각종 의혹 일괄조사

특검, 김건희 오늘 추가 소환…관저·선상파티·로저비비에 등 각종 의혹 일괄조사

기사승인 2025-12-11 08:24:00 업데이트 2025-12-11 09:48:08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씨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11일 김 여사를 불러 각종 의혹들을 총망라해 조사한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 김 여사의 특검팀 출석은 이번이 9번째다. 지난 8월29일 구속기소 된 이후로는 3번째다. 

오는 28일 수사를 종료하는 특검팀이 김 여사를 상대로 마지막 진행하는 대면조사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날 주요 조사 내용엔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 해군 선상 파티 의혹, 21그램 관저 이전 의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들을 비롯해 종묘 차담회 의혹 등 갖가지 의혹들을 전방위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또한 특검팀은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을 비롯해 지금까지 규명을 끝마치지 못한 나머지 의혹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혹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윤 전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및 증축 공사를 수의로 계약해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21그램 김태영 대표의 배우자인 조모씨가 2022년 김 여사에게 명품 브랜드 디올 가방과 의류 등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달 6일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있는 김 여사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디올 브랜드의 재킷 16벌, 허리띠 7개, 팔찌 4개를 확보하기도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로부터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받았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김 여사는 지난 8월29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개입(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의혹 관련 혐의로 구속기소 돼 내달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3일 결심공판에서 김 여사에게 총 징역 15년과 벌금 20억원, 추징금 9억4800만여원을 구형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