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원도심 맞춤형 생활권계획 수립

부산시, 원도심 맞춤형 생활권계획 수립

기사승인 2025-12-11 09:33:32
부산시 위계별 생활권.

부산시는 원도심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권 계획을 수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서부산 강동권에 이은 두 번째 지역 맞춤형 생활권 계획이다.

시는 지역 주민의 실제 일상생활 영역(생활권)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맞춤형 대응 전략계획을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들어 원도심권의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다.

계획 수립 대상지는 중·서·동·영도·부산진·남구 일원으로, 2040 부산도시계획상 원도심은 중생활권에 해당한다.

2040 부산도시기본계획상 대생활권은 서·중·동부산권, 중생활권은 강서·강동·동래·원도심·기장·해운대권으로 나뉜다.

시는 지난 달 25일 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이달부터 기초조사 등 생활권 단위 실태조사·분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원도심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전략을 도출할 예정이다.

주요 계획 수립 내용은 고지대, 주거환경, 연안 및 해양문화 자원 활용 등에 관한 발전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고지대 기반시설 정비·확충, 고도지구 완화 고려 주거환경 개선 △북항재개발, 철도시설 재배치 등 지역 활성화 △연안자원의 체계적 관리, 해양문화자원을 활용한 신산업 등 지역 특화 전략 구축 △국제금융·업무·무역 거점지역 육성 등에 관한 지역 발전 전략을 마련한다.

시는 이번 원도심 생활권계획 수립에 있어 지역 청년세대, 주민, 자치구와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민의 생활 방식과 실제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고도화해 15분도시 조성 및 확산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동서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서부산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3년 12월 강동권 생활권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생활권별 구체화된 발전 전략과 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이 만족하고 시민에게 필요한 계획이 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겠다"며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뤄 글로벌 허브도시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