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9번째 특검 출석…“사실상 마지막 대면 조사”

김건희, 9번째 특검 출석…“사실상 마지막 대면 조사”

기사승인 2025-12-11 10:12:41
김건희 여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특검팀의 김 여사 소환은 이번이 9번째로, 사실상 마지막 대면 조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KT웨스트 내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지난 8월29일 구속기소 이후로는 3번째이며, 지난 4일 소환 조사 후 일주일 만의 재소환이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종묘 차담회 의혹, 해군 선상 술 파티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종묘 차담회 의혹은 김 여사가 지난해 9월3일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가져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내용이다.

해군 선상 술 파티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3년 8월 해군 지휘정인 귀빈정에서 파티를 즐기는 등 군 자산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다.

특검은 이 밖에 규명이 남은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도 이날 추가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21그램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업체가 관저 이전·증축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맡은 경위와, 대표 배우자의 명품 제공 정황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6일 김 여사 자택 압수수색에서 디올 재킷 16벌, 허리띠 7개, 팔찌 4개 등을 확보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8월29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개입(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내달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3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벌금 20억원·추징금 9억4800만원을 구형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