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의원, 내년 지방선거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출마 선언

안호영 의원, 내년 지방선거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출마 선언

“이재명 정부와 함께 ‘새로운 전북’ 열겠다”
새로운 전북 5대 비전 제시…전북 경제 영토 확장
“1%의 도박 끝내고 99% 책임지는 도정” 약속

기사승인 2025-12-11 14:16:24
안호영 국회의원이 1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 전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전북에서 3선에 성공한 중진의원으로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이 내년 지방선거에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1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낡은 틀을 넘어, 이재명 정부와 함께 ‘새로운 전북’을 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현재 전북의 경제 상황을 ‘트리플 마이너스(생산·소비·투자 감소)’ 위기로 진단하고, 민선8기 김관영 도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안 의원은 “리더 한 사람이 바뀌면 세상이 달라진다는 것을 우리는 윤석열 정부와 이재명 정부의 차이를 통해 목격하고 있다”며 “전북 역시 도지사를 바꿔야 내일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특히 김관영 도지사가 역설하고 있는 ‘도전 정신’을 겨냥해 “전북은 1%의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99% 책임지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도민의 삶을 담보로 요행을 바라는 ‘1%의 도박’을 끝내고, 준비된 실력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99%의 책임 도정’을 펼치겠다”고 차별화된 리더십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깊이 공유하는 ‘이재명 정부’의 확실한 파트너”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중앙정부와 직통으로 소통해 전북의 몫을 가져올 적임자라고 자임했다. 

그는 또 “불통과 오만으로 도민에게 상처를 준 리더십을 심판하고, 전북을 호남의 변방에서 중부권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전북도지사 출마 선언에서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북 5대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중부권 확장 비전으로 전북을 호남권에 가두지 않고 충청권(대전·세종·충남) 및 수도권과 연결하는 ‘중부권 초광역 경제공동체’ 구상을 발표했다. 서해안과 내륙을 잇는 철도·도로망을 통해 전북의 경제 영토를 획기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대전환 비전은 전북의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송전탑 중심의 정책을 폐기하고, RE100 달성이 필요한 대기업을 전북으로 유치해 ‘에너지가 돈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AI 기본도시 비전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철학인 ‘기본사회’를 전북에서 가장 먼저 실현하겠다는 구상으로 의료, 농업, 복지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해 도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전북형 AI 기본사회 모델’을 완성해 국가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한류특별시 비전은 전북 자산의 산업화, K-컬처의 본산 전주와 새만금, 13개 시·군을 잇는 ‘한류 벨트’를 구축해 가장 한국적인 전북의 자산을 글로벌 관광·문화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광역교통망 비전을 통해 새만금~전주를 잇는 전북권 광역급행철도(JBX) 도입과 거점별 광역급행버스(BRT), 수요응답형 버스(DRT)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전북 전역을 ‘30분 단일 경제권’으로 묶는 교통 혁명을 예고했다.
 
안 의원은 “변화는 말이 아니라 힘 있는 실천에서 나온다”며 “중앙에는 할 말을 하고 지역에는 성과를 가져오는 ‘강한 도지사’로, 전북의 마이너스 경제를 끝내고 풍요로운 ‘플러스 성장’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안호영 의원은 3선의 관록으로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이재명 당대표 시절 수석대변인과 정무특보단장을 역임하는 등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이자, 대표적인 ‘친명계’로 꼽힌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