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는 교단 산하 교회들과 함께 외국인 유학생들의 안정적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CSU 글로벌 프렌즈’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총신대에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낯선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고립되거나 중도 탈락하는 것을 방지하고, 성공적 유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식에는 서울 남서울교회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교회 인사들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이들은 유학생들과 기독교계 인사들 간 ‘1대1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해 학업 지원을 넘어 깊이 있는 유대 관계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꼽히는 ‘총신 바나바 프로젝트’의 경우 성경 속 ‘위로의 아들’이라 불린 바나바처럼 멘토가 유학생을 돕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박성규 총신대 총장은 “이번 결연을 통해 멘토의 가족이 유학생 한 명을 입양하듯 품을 것”이라며 “학교, 유학생, 멘토 사이의 핫라인을 마련하는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운영의 성공적 표상이 될 최적의 조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송태근 삼일교회 담임목사는 “학교가 유학생을 유치하는 존재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세상 속으로 흩어져 인류를 변화시키는 일꾼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바탕을 다져줄 필요가 있다”라면서 “총신 바나바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멘토들에 대한 기대가 크며 더 많은 교회의 참여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총신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안정적 국내 적응 지원 △준비된 만남을 통한 멘토링 △아르바이트 매칭 △졸업 후 취업 연계 등 전방위적 지원 시스템을 가동한다.
김동명 총신대 국제교육원장은 “유학생과 멘토의 활동에 대한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를 토대로 지속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총신대 글로벌 프렌즈 운동’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타 대학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현재 우리나라 유학생 정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무분별한 양적 확대, 관리 부실, 불법 체류 증가, 졸업 후 정착 시스템 미비 등을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