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 국토교통부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공모 선정

익산역, 국토교통부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공모 선정

KTX·고속버스 한 곳에서 갈아타는 익산역 환승체계 구상
익산역 증축사업과 병행 추진…전국적인 대중교통 환승 거점

기사승인 2025-12-11 15:06:40

호남 철도의 관문으로 전북 철도교통의 중심에 자리한 ‘익산역’이 고속철도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다양한 대중교통을 한자리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로 확장하는 구상이 현실화될 수 있는 탄력을 받게 됐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익산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고금리에 경기침체 여파로 전국의 복합환승센터 사업이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익시설 확충과 사업구조를 다각화를 위한 이번 공모에서 익산역은 연간 682만여명이 탑승하는 전북권 핵심 교통거점으로 개발 잠재력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복합개발 사업은 새로운 추진 동력을 얻게됐다. 시는 대광위와 국토연구원의 컨설팅을 통해 수익시설 보완, 복합 기능 확대, 민간사업자 참여 기반 마련 등 사업 구체화 작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주거·의료·문화·관광 기능이 결합된 도시형 복합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광위는 향후 원활한 국비 지원을 위해 ‘제4차 환승센터와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2026~2030)’과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026~2030)’에 익산역 사업 반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 10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으로 전주권이 대도시권으로 신설되면서 국비 지원 근거를 갖춰 익산에 큰 호재가 되고 있다. 

시는 이번 컨설팅 사업과 함께 기본·실시설계 용역비(10억원)가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영된 KTX익산역 시설개선(증축)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그동안 지연됐던 익산역 광역복합환승체계 구축에 새로운 추진력을 얻게 됐다”며 “컨설팅을 통해 사업성을 보완하고, 익산역을 전북권 광역경제의 중심이자 전국적인 환승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