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사진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 국제교류전 개막

동강사진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 국제교류전 개막

기사승인 2025-12-11 16:33:23
동강사진박물관 개관 20주년 국제교류전 포스터. (자료=영월군)
한국 최초 공립 사진박물관인 강원 영월 동강사진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10일부터 국제교류전 '신화를 짓는 변화무쌍한 풍경(Myth-Making Changeful Landscape)'을 연다. 전시는 제5~7전시실에서 진행되며 한국·스웨덴·캐나다 3개국 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 20주년을 기념해 현대 사진예술의 국제적 흐름을 공유하고, 동강사진박물관의 위상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 작가 중에는 역대 동강국제사진제의 거리설치전·국제공모전에 참여했던 작가들도 포함됐다.

전시는 ‘풍경과 환경’을 공통 주제로 세 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1층 제5전시실에서는 정경자(한국), Atanas Bozdarov(캐나다)가 도시·건축 환경 속 변화를 포착한 작품을 선보인다. 2층 제6전시실은 Tuija Lindström를 포함한 스웨덴 작가 그룹이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한 풍경의 다층성과 문화·정치·생태적 흔적을 조명한다.

3층 제7전시실에서는 ‘Amor Fati’를 부제로 김강(한국) 작가의 꽃 사진 작업이 소개된다. 꽃이라는 상징적 대상을 통해 존재와 인식, 삶의 태도를 탐구하는 작품들이다.

동강사진박물관은 올봄부터 20주년 기념행사를 이어왔으며, 이번 국제교류전이 그 마지막을 장식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영월이 국내 사진예술을 대표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국제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