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나경원 마이크’ 공방…“의장님 또 마이크 끄시게요” [쿠키포토]

이어지는 ‘나경원 마이크’ 공방…“의장님 또 마이크 끄시게요” [쿠키포토]

기사승인 2025-12-11 15:55:51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앞두고 팻말을 설치하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하던 중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강제로 마이크를 끈 일과 관련해 여야의 공방이 거세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에서 국회법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고 국회의원은 국회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의장의 필리버스터 중단 조치는 합법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우 의장은 9일 본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의제 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필리버스터를 중단시켰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하고 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어진 필리버스터에서 ‘61년 만에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 방해한 곳’ ‘국회의장님 또 마이크 끄시게요’ 등이 적힌 팻말을 단상 위에 설치한 뒤 발언을 시작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우 의장은 “곽규택 의원이 앞에 설치한 것은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물건임에도 이렇게 국회법을 본인이 계속 어기겠다고 하는 것이니까, 이것에 대해서는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하고 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가 시작되자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돼 소상공인들이 환호하고 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