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로 강등된 수원FC 이사회가 책임을 지고 전원 사임했다.
수원FC는 11일 “긴급 이사회를 10일 열었고 이사장 이하 이사회 전원이 K리그2 강등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만간 정식 사임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사임서를 제출하면 수용 여부에 상관없이 사임한 것으로 간주된다.
앞서 수원FC는 지난 5일 부천FC와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0-1로 패배한 뒤 2차전도 2-3으로 지며 K리그2 강등이 확정됐다.
강문식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회 전원은 “구단 수뇌부는 그 어느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사회부터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모두 물러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모아 전원 사임을 결정했다”며 “이 결정이 구단의 장기적인 구조 개선과 재창단 수준으로 쇄신하는 전환점이 돼 수원FC가 하루빨리 K리그1 무대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