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게 12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특검팀은 전날 이같이 밝히며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를 위해 12월 초부터 다각도로 출석일정을 협의하면서 주말조사 일정까지 제시했음에도 12월 중에는 출석이 어렵다는 이유로 사실상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 치러진 2022년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이 대표는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통화녹음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공천개입 수사를 위해선 이 대표의 증거자료와 진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 대표는 불출석을 시사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애초에 공천 개입 수사 자체가 제 선제적 증언과 임의제출 자료에 근거해 이뤄진 것”이라며 “‘수사에 비협조’라는 주장은 형식논리에도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특검은 제 증언을 토대로 포항시장·강서구청장 공천 개입 건을 대통령에게 추궁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면서 “특검 측 사정이 그러하다면, 이미 저희 변호인이 제시한 일정대로 조사를 진행했으면 순탄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6일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 17일 쿠팡 청문회 준비가 겹쳐 의원실 전체의 업무 부하가 크다”며 “정기국회 회기가 아닐 때, 인사청문회·쿠팡 청문회 준비 시기가 아닐 때 조사를 할 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고로 저는 최근 내란특검에서 국회의원 출입 통제에 대한 서면 조사를 요청했을 때에도 바로 응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