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제 해결 모델 인정…컴퍼니디, 코어이노베이션코리아서 엔에이블러상 수상

지역 문제 해결 모델 인정…컴퍼니디, 코어이노베이션코리아서 엔에이블러상 수상

기사승인 2025-12-12 11:11:05
박병욱 주식회사 컴퍼니디 대표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열린 ‘코어 이노베이션 코리아 2025’에서 엔에이블러상을 받고 있다. 유희태 기자

컴퍼니 빌딩 전문 기업 컴퍼니디가 지역 현장 문제 해결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컴퍼니디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열린 ‘코어이노베이션코리아 2025’ 시상식에서 엔에이블러상을 수상했다. 

컴퍼니디는 컴퍼니빌딩·초기 스타트업 투자·M&A를 주력으로 한다. 83개 스타트업에 투자해 23개사를 엑싯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해 청산한 펀드는 약 6배수 성과를 냈다. 2026년 청산 예정 펀드 역시 유사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중동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판로 개척, 투자 유치, 시장 조사, 법인 설립 등의 지원도 수행 중이다. 

또한 SK서울캠퍼스 운영 경험과 80여 명의 전문 파트너를 기반으로 제품 개발·시제품 제작·사업 전략 수립을 돕고, 대기업·공공기관과의 오픈이노베이션·사내벤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컴퍼니디는 이러한 구조적 지원을 통해 지역과 국가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며 ‘성장 가능한 스타트업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컴퍼니디 측은 자사 서비스 활성화가 △기술창업 인재 역량 강화 △스타트업 생태계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 혁신 역량 고도화 △친환경·기술기업 중심의 지속가능 산업 전환 △공공·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혁신 거버넌스 구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욱 컴퍼니디 대표는 “이번 상은 거창한 혁신이 아니라, 지역 현장에서 필요로 하던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 온 과정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역의 성장에는 속도보다 지속성, 규모보다 연결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술·인재·기업이 서로 힘을 주고받는 구조를 만들며 더 넓은 지역 생태계와 함께 성장판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기술·소재 스타트업뿐 아니라 아날로그 산업을 기술로 전환하는 영역 또한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결과 두 분야를 동시에 발굴·지원하는 ‘듀얼 전략’을 추진 중이다. 그는 “낙후된 산업의 비효율을 기술로 해결하는 혁신 역시 큰 잠재력이 있다”며 “두 흐름이 맞물릴 때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새로운 성장축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재 성남진흥원·수원대·건국대 등을 포함한 다수 기관의 전문위원 및 자문 역할을 수행 중이며, SK서울캠퍼스 운영(2016~2017),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외부위원, 경기도지사 표창(2022) 등 다수의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