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정부 승인…신규 6개 포함 총 12개 노선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정부 승인…신규 6개 포함 총 12개 노선

기사승인 2025-12-12 13:54:41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 도시철도 건설 향후 10년간의 청사진을 담은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이 정부로부터 12일 최종 승인·고시됐다.

지난 2006년 제1차 계획에서 미 추진됐던 6개 노선과 신규 6개 등 총 12개 노선이 반영됐다. 총 연장 104.48km, 총사업비는 7조2725억원 규모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현행 ‘도시철도법’에 따라 시·도지사는 10년 단위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도록 되어 있다. 경기도는 경기연구원에서 2021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1차 계획 추진 상황 등을 반영해 이번 제2차 계획을 재구성했다. 

이날 발표된 신규 6개 노선은 김포골드라인 학운연장, 판교오포선, 동백신봉선, 덕정옥정선, 가좌식사선, 대곡고양시청식사선이다.

김포골드라인 학운연장은 김포골드라인 양촌역~인천2호선 검단오류역 7.04㎞ 구간으로 사업비 7395억원이 투입된다. 양촌·학운 산업단지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와 광역철도 연계성 향상이 예상된다.

판교오포선은 신분당선·경강선 판교역~오포 9.50㎞ 구간으로 사업비 9451억원이다. 국지도 57호선 태재고개 정체 해소 및 판교테크노밸리와 경기 동남권 간 연계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동백신봉선은 용인경전철 동백역~신봉 14.70㎞구간, 사업비 1조7910억원이다. 동백·신봉지구 등 신도시와 주거지의 철도 접근성 강화가 예상된다.

가좌식사선은 고양시 가좌지구와 식사지구를 연결하는 트램으로 13.37㎞구간에 사업비 4111억원이 투입된다. 철도 서비스 취약지역인 가좌·식사 지구에 대한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덕정옥정선은 7호선 옥정역과 경원선 덕정역 3.90㎞ 구간, 사업비 4018억원이 투입된다. 경원선 연계를 통한 양주 옥정 신도시 철도 접근성 개선이 예상된다.

대곡고양시청식사선은 GTX-A·서울3호선·서해선·경의중앙선·교외선 대곡역~고양시청~식사지구 6.25km 구간으로 사업비는 2354억원이다. 창릉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이며 대곡역 환승체계 강화로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증진된다.

1차에서 미 추진된 6개 노선도 포함됐다. 성남1호선, 성남2호선, 수원1호선, 용인선 광교연장, 오이도연결선, 8호선 판교연장 등이다. 

월곶배곧선은 수인분당선 월곶역~배곧R&D를 연결하는 트램으로 5.50㎞ 구간, 사업비 2682억원이다. 수인분당선 환승 편의 증대될 전망이다.

모란판교선은 서울8호선·수인분당선 모란역과 신분당선·경강선 판교역을 연결하는 3.94㎞ 구간으로 사업비 5265억원이다. 8호선 및 판교 연계 강화로 동남권 교통수요가 분산될 전망이다.

용인선 연장은 수인분당선·용인경전철 기흥역과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을 연결하는 6.80㎞ 구간으로 사업비 7046억원이 투입된다. 분당선, 신분당선, 용인경전철을 연계해 광교·용인 지역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수원도시철도 1호선은 경부선·수인분당선 수원역~한일타운 6.72㎞ 구간으로, 사업비 2852억원이다. 수원역 환승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도시철도 1호선은 신분당선·경강선 판교역~성남 상대원동 산업단지 9.90㎞ 구간으로 사업비는 3374억원이다. 판교와 성남산업단지 간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성남도시철도 2호선은 금토동~수인분당선·신분당선 정자역 남북방향 본선 10.90㎞와 운중동과 백현동을 동서로 연결하는 지선 5.96㎞ 등 총 연장 16.86㎞ 구간이다. 사업비는 6264억원으로 판교테크노밸리, 정자동 업무지구, 분당 주거지 간 내부 순환 기능 강화를 전망한다.

김대순 부지사는 “경기도는 지역균형 발전, 출퇴근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건의한 고속철도 3개, 일반철도 8개, 광역철도 29개 등 40개 노선에 대해서도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