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국가기준점 정비 등 토지행정 성과 최우수 [힘쎈충남 브리핑]

보령시, 국가기준점 정비 등 토지행정 성과 최우수 [힘쎈충남 브리핑]

출산·돌봄시설 바이러스 검사 결과 모두 '안전'
먹노린재 발생 예측모델 구축·친환경 방제 기술 개발 

기사승인 2025-12-14 11:13:32
충남도, 종합 평가 결과 발표…보령·청양·홍성 등 선정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는 올해 추진한 토지행정 종합 평가 결과, 최우수기관으로 ‘보령시’를, 우수기관으로 ‘청양군’과 ‘홍성군’을 각각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연초 도내 16개 시군구와 함께 평가 지표를 공동으로 설정한 뒤 한 해 동안 추진한 토지행정 전반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공정하게 이뤄졌다. 

주요 평가 항목은 △지적측량 검사 및 민원 처리 △부동산 거래 시장 안정화 △공간정보 운영 및 활성화 △드론 협업 및 기반 확보 등으로, 공시지가·지적재조사·도로명주소 분야 평가 점수를 합산해 도민 체감형 현장 행정 실현 사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보령시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국가기준점을 조사·정비하고, 이를 지적측량 성과 검사에 적극 활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귀농·귀촌 전입자에게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제공함으로써 정확한 주소 체계 구축과 주민 편의를 동시에 실현하는 등 토지행정의 실효성을 현장 정책으로 구현한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청양군은 농지 전용 후 형질 변경이 완료된 토지에 대해 지목 변경 미신청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점을 사전에 안내함으로써 도민의 재산권 행사에 따른 불이익을 예방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홍성군은 위성 측량 장비 제어 앱을 자체 개발해 지적재조사 현장에서 토지 소유자와의 경계 협의 및 조정 과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등 도민 편의를 높이는 적극 행정을 실천한 공로로 지난해에 이어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임택빈 도 토지관리과장은 “앞으로도 도민의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토지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창의적인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것”이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토지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도민의 재산권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산·돌봄시설 바이러스 검사 결과 모두 '안전'

보건환경연구원 바이러스 검사 모습.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출산·돌봄시설의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6월, 11월 2차례 실시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검사는 산후조리원 1곳과 어린이집 4곳을 대상으로 영유아 및 산모들에게 감염 위험성이 높은 로타,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RSV), 수족구바이러스 등 15종을 검사했다. 

산후조리원은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환경을 고려해 종사자들에게 검체 채취 방법을 안내하고, 신생아실과 직원사무실 등 종사자 활동 공간의 접촉 빈도가 높은 지점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어린이집은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영유아들이 많이 접촉하는 장난감과 놀이기구 등의 환경에서 검체를 채취해 유전자 검출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과정에서 교사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환경관리 교육과 영유아 대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 교육도 병행했다. 

연구원은 검사 전후로 산후조리원 정기 소독 안내 및 감염병 예방에 대한 종사자들의 인식을 높였으며, 어린이집은 위생적인 보육 환경 조성 및 영유아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지원한 바 있다. 

정금희 원장은 “이번 검사를 통해 시설 내 감염병 예방 활동이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내년에는 사업 참여 기관을 확대해 산모와 영유아가 더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먹노린재 발생 예측모델 구축·친환경 방제 기술 개발 

먹노린재 발생 예측모델 구축 시험포장 전경.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4일 벼 수량 및 품질 저하의 주요 원인인 ‘먹노린재’를 효율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했다. 

먹노린재는 성충 및 약충이 벼 잎과 줄기 아랫부분을 흡즙해 생육 장해와 백화현상을 유발, 수량 감소와 품위 저하를 발생시키는 해충이다. 

도 농기원은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먹노린재 발생 시기 예측 모델 구축에 성공했다. 

연구 결과, 누적유효적산온도를 이용한 먹노린재 활동 최성기는 785CDD(누적유효적산온도) 지점에서 나타났으며, 방제 최적 시점은 785CDD 도달 후 약 2주 후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제 과정에서는 월동처 방제와 본답 방제를 연계해 실시할 경우 단독 방제보다 효과가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동처 단계에서 초기 밀도를 선제적으로 억제하고, 본답 방제를 통해 잔존 개체를 제거하는 이중 차단 효과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먹노린재 유인·기피 특성을 활용한 친환경 기술 연구에서는 백색 발광다이오드(LED) 중 20와트(W) 이상 광량에서 먹노린재 유인 효과가 가장 높았다.  

특히, 주광등에서의 유인율이 62%로 확인돼 유인등 활용형 방제 트랩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뿐만 아니라 페퍼민트·레몬그라스 등 일부 식물성 오일에서는 뚜렷한 기피 반응이 관찰돼 향후 기피제 기반 방제 기술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다. 

박한나 농업환경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먹노린재의 활동 특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방제 최적 시점을 도출해 농가 피해 저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동정] 

김태흠 충남지사는 15일 오전 10시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제362회 도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 참석한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