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의 본다이 파빌리온에 마련된 총기 난사 희생자 추모소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세계 지도자들도 규탄 성명을 내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시드니에서 유대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벌어진 끔찍한 공격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전 세계 유대인 공동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유럽은 호주와 전 세계 유대인 공동체와 함께할 것이라며 폭력과 반유대주의 증오에 맞서 단결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도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시드니에서 발생한 폭력적 공격을 규탄한다며 테러와 살인은 어디서든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시드니 동부 본다이 해변에서 열린 유대인 축제 하누카 행사 도중 무장 괴한들이 나타나 총기를 난사하면서 발생했다. 하누카는 유대인의 전통 축제로 서구의 크리스마스에 비견되는 명절이다. 총격 괴한들은 50세 아버지와 24세 아들로 이뤄진 2인조로 확인됐다. 경찰 검거 과정에서 한 명은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중태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16명이 숨졌으며 40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호주 당국은 이번 사건을 유대인 공동체를 고의로 겨냥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다. 하누카 기간에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총격이 발생하면서 각국은 하누카 행사장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