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미국 정부 등과 함께 미국 현지에 통합제련소를 짓기로 하면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크게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투자로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의 상징적인 기업으로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는 미국 정부의 투자로 다양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세계 최대 핵심광물 수요처 중 하나이자, 현재 공급망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장기공급계약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과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미국 정부와 기업은 전기차와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에 해당 산업의 필수 소재인 아연과 연, 구리, 은 등 핵심광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함께 건설하는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는 이러한 수요의 상당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다.
사업 환경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와 보너스 감가상각(OBBBA), 저금리 정책금융 등 미국 정부의 다양한 재정 인센티브 수혜가 예상된다. 규제산업인 제련업 특성상 필수적인 인허가 및 승인 절차 역시 미국 정부의 협력 아래 신속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사업 실행 속도와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원료 조달 측면에서도 미국은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서 강점을 지닌다. 북미와 남미 지역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미국의 경우 이른바 도시광산 규모가 세계 최대 수준으로 꼽히는 만큼 정광이나 재생자원 등 여러 형태의 원료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가 본격 가동되는 2030년 기준으로 연 매출이 5조6000억원 이상 증가하고,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2,500억원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의 연결 기준 매출은 최대 25조원 이상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약 12조원)의 두 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핵심광물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함께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는 생산량과 판매량 증가 등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 미국 정부의 핵심 공급망 파트너이자 세계 최대 핵심광물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시장의 헤게모니를 쥐게 됨으로써 고려아연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는 크게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 장기적으로 북미 지역은 물론 인접 국가와 우방국들의 핵심광물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은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분주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의 상징적인 기업으로 확고한 위상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가치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고려아연과 마찬가지로 이미 미국 정부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크게 향상된 바 있다. 지난 7월 미국 정부가 지분15%를 인수한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즈의 기업가치는 56억불에서 100억불 수준으로 두 배가량 확대됐다. 지난 10월 미국 정부 투자를 받은 리튬아메리카의 기업가치도 약 50% 증가한 바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국의 투자와 지원 아래 고려아연은 세계 최대 핵심광물 시장인 미국 시장의 헤게모니를 선점할 기회를 얻었다”며 “고려아연이 50년 넘게 축적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더해 경쟁사들이 결코 따라올 수 없는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고려아연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