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의 결실…송희채 “뒤에서 준비한 시간이 코트에서 나왔다” [쿠키 현장]

오랜 기다림의 결실…송희채 “뒤에서 준비한 시간이 코트에서 나왔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12-17 22:35:45
송희채가 17일 오후 7시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오랜 공백을 딛고 코트로 돌아온 송희채가 마지막 세트 결승 득점으로 OK저축은행의 접전 승리를 완성했다.

OK저축은행은 17일 오후 7시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1, 25-21, 21-25, 15-13)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홈 3연전에서 3연승을 챙기며 3위로 도약했다. 시즌 8승7패로 승점 23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송희채는 “홈 연승을 이어 갔다는 데 의미가 있고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해 좋다”며 “경기를 들어가서 호흡을 같이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송희채는 17점, 공격성공률 63%로 순도 높은 공격을 펼쳤다. 지난 11월13일 현대캐피탈전 이후로 8경기 만에 출전이었기에 더욱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송희채는 “굉장히 긴 시간 동안 코트를 밟지 못해서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들어가게 되면 가진 것을 발휘할 수 있게 준비를 잘했다”며 “항상 경기를 뒤에서 지켜보며 시뮬레이션을 한다. 오늘도 상대 수비를 보고 연타를 시도했다. 미리 보고 들어간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송희채는 5세트 결정적인 퀵오픈으로 14-13, 아슬한 리드에서 마지막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아라우조의 서브가 강하게 들어와서 여기서 못 끝내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디미트로프가 걸릴 때 저한테 올 것이라고 느꼈다”며 “14-13이라 부담은 됐지만 때리는 순간에는 자신감 있게 때렸다”고 전했다.

끝으로 팬들한테 송희채는 “부산 경기장은 저희도 처음이라 이점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팬 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신다. 다 우리 응원이라고 생각하면 에너지도 받고 감사하다”며 “팬들이 찾아오려면 성적을 내야 한다. 아직 우리는 그 기대를 가질 수 있는 성적이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시즌 끝까지 승리해야 하는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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