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어항 폐유 유출 차단 나선다…노후 수거기 교체로 해양오염 예방

삼척시, 어항 폐유 유출 차단 나선다…노후 수거기 교체로 해양오염 예방

기사승인 2025-12-18 16:02:45
삼척시청 전경.
강원 삼척시가 어항 내 폐유로 인한 해양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후 폐유 및 폐유통 수거기 교체에 나선다.

18일 삼척시에 따르면 시는 어선에서 발생하는 폐유를 적기에 수거·처리할 수 있도록 '폐유 및 폐유통 수거기 제작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장기간 사용으로 기능이 저하된 기존 수거기를 철거하고, 관리 효율을 높인 신규 수거기를 설치해 연안 오염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은 대진항과 초곡항 2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삼척시는 총사업비 1억 1400만 원을 투입해 해당 어항에 설치된 노후 수거기를 교체하고, 폐유 관리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폐유 유출로 인한 해양 오염 위험을 줄이는 한편, 어업인과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척시는 그동안 궁촌항, 삼척항, 임원항 등 주요 어항을 중심으로 폐유 및 폐유통 수거기 설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교체 사업을 계기로 어항별 폐유 관리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연안 환경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어항 내 폐유 관리는 해양환경 보전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노후 시설을 정비해 오염 요인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연안 환경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