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이정후·김혜성과 ‘히어로즈 더비’

송성문,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이정후·김혜성과 ‘히어로즈 더비’

기사승인 2025-12-20 18:17:18 업데이트 2025-12-20 20:29:26
지난 9일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을 수상한 송성문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다. 

20일 MLB닷컴, 디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입단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거론되는 계약 조건은 3년 1300만달러(약 192억원)에서 1500만달러(약 222억원)으로 알려졌다. 

최종 입단이 확정될 경우 송성문은 KBO리그에서 같은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뛴 이정후, 김혜성과 ‘지구 라이벌’로 만난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김혜성의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한다. 

샌디에이고는 내년 정규시즌에서 샌프란시스코·다저스와 각각 13경기를 치른다. 송성문이 MLB에 연착륙하면 ‘히어로즈 선후배 더비’가 자주 펼쳐질 예정이다. 

디애슬레틱은 송성문을 늦깎이(late-blooming)라고 소개했다. 송성문은 지난해 타율 0.340, 19홈런, 21도루, OPS 0.927을 기록해 KBO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부상했다. 올해에도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OPS 0.917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성문이는 좋은 재능을 갖춘 선수였다. 그런데 그 재능을 살리지 못했다”며 “같은 팀에서 뛸 때 쓴소리도 했는데, 지금은 빅리그에 도전할 만한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이정후도 “성문이 형은 예전에는 포기가 빨랐는데 지금은 엄청난 노력으로 최고의 선수가 됐다”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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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