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라오스, 농촌 인력난 해소·충남 농업 공유 확대 ‘발판' [힘쎈충남 브리핑]

충남도-라오스, 농촌 인력난 해소·충남 농업 공유 확대 ‘발판' [힘쎈충남 브리핑]

‘역이민 최적지 충남’…美서 재외동포 유치 설명회 
충남도립대 건축인테리어학과, 일 도쿄 일원 건축 탐방

기사승인 2025-12-21 10:45:06 업데이트 2025-12-21 10:47:22
김태흠 지사, 4박 6일 라오스 출장 일정 마무리하고 21일 귀국길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18일 라오스 손싸이 시판돈 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충남도

충남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계절근로자 확대와 스마트 농축산업 협력사업 강화 방안 모색을 위해 라오스 출장에 나선 김태흠 지사가 21일 귀국길에 올랐다. 

김 지사의 이번 출장은 △라오스 중앙·지방정부 유력 인사와의 인적 네트워크 강화 △우수 계절근로자 대규모 확보 △라오스 중앙·지방정부와의 스마트 농축산업 교류 확대 추진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8∼19일 라오스 손싸이 시판돈 총리, 린캄 두앙사완 농업환경부 장관, 포싸이 사아손 노동사회복지부 장관, 썬타누 탐마봉 보리캄사이주지사를 차례로 접견했다. 

라오스 행정수반인 손싸이 시판돈 총리는 지난 2023년 12월, 린캄 두앙사완 장관은 지난해 9월 각각 만난 바 있다. 

손싸이 시판돈 총리와는 특히 당초 계획했던 1시간보다 자시간 25분 더 많은 2시간 25분 동안 ‘역대급 회담’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손싸이 시판돈 총리에게 근로자 해외 송출 관련 국가 기금 조성을 통한 라오스 발전 재원 활용, 건기 농업용수 해결을 위한 도수로·저수지 건설, 농업 기계화를 위한 경지 정리, 사료·비료 국산화 계획 수립·추진, 라오스 스마트팜 도입 방안, 관광 개발 등에 대해 조언하고, 라오스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 확대를 약속했다. 

김태흠 지사, 포사이 사아돈 노동사회복지부 장관 접견.

김 지사는 또 손싸이 시판돈 총리, 포사이 사아돈 노동사회복지부 장관과 계절근로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도내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은 순수하고 성실해 도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하며, “현재 도내에 라오스 계절근로자 1800여 명이 와 있는데, 내년에는 2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오스 계절근로자의 수입 보장을 위해서는 “1주일에 5∼6일은 일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전체 계절근로자 수요를 파악해 중간에 쉬는 일이 없도록 조정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2022년 12월 라오스와의 교류 활성화 및 우호협력 강화 협약을 맺은 이후 2023년부터 3년 동안 총 2712명의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유치한 바 있다. 

포사이 사아손 장관은 “그동안 계절근로자를 송출하며 제기돼 온 문제점을 상호 보완하고, 더 훌륭한 계절근로자들을 송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농축산 교류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김태흠 지사, 썬타누 탐마봉 보리캄사이주지사 접견.

김 지사는 19일 크라운 플라자 비엔티안 호텔에서 썬타누 탐마봉 보리캄사이주지사를 만나 스마트 농업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지사는 이 접견에서 “보리캄사이주와 충남은 정책의 핵심 키워드가 농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교류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의 길을 찾자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 린캄 두앙사완 농업환경부 장관 접견.

앞선 18일 린캄 두앙사완 농업환경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라오스 농업과 축산업 관련 공무원들을 뽑아 충남에 보내면, 스마트팜과 농업용수 확보 및 수리시설 현황, 스마트 양돈·양계 등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출국 첫 날인 지난 17일에는 비엔티안 시코타봉구 앙야이마을을 방문, 자원봉사 활동을 펴고 있던 도와 시군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도 관계자는 “충남과 라오스는 계절근로자를 유치하고, 구급차·순찰차·컴퓨터 등을 지원하는, 실제적으로 서로 주고받으며 윈윈하는 외교를 펴고 있다”며 “김 지사의 이번 출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협력사업에 대한 점검을 통해 미래 발전 방안을 도출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역이민 최적지 충남’…美서 재외동포 유치 설명회 

충남도는 현지 시각 11일 뉴욕, 14일 시카고, 1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재외동포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역이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미국의 비자 규제 강화와 재외동포의 고향 향수 등으로 한인사회 내 역이민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충남도가 미국 현지에서 재외동포 유치에 열을 올렸다. 

도는 현지 시각 11일 뉴욕, 14일 시카고, 1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재외동포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역이민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세 차례 지역별 순회 설명회를 통해 도는 역이민을 고민하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내포신도시의 교통·의료·공원·체육 시설 등 다양한 생활 기반과 주거 정보를 폭넓게 안내했다. 

도는 설명회에서 내포신도시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발표를 진행해 현지 재외동포에 역이민 최적지로서 충남의 장점과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렸다. 

내포신도시의 강점으로는 △수도권 수준의 교통 접근성 △지역 거점 의료 기반 △풍부한 도심 속 공원과 녹지 공간 △골프장·수영장 등 다양한 체육 기반 △충남미술관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간 등을 소개했다. 

또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민간 분양 아파트, 단독주택 단지 등 내포신도시의 다양한 주거 공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이번 설명회에선 재외동포 230여 명이 내포신도시로의 역이민 희망 의사를 밝히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는 앞으로 불편함 없는 이주와 정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미동포 맞춤형 이주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제공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시와 전원생활의 강점을 겸비한 내포신도시는 재미동포 이주의 최적지”라며 “재외동포 이주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촘촘한 정주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10∼19일 미국 뉴욕·시카고·로스앤젤레스에서 지역별 설명회와 함께 충청향우회, 언론사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재외동포를 충남으로 유치하기 위한 홍보 협력망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충남도립대 건축인테리어학과, 일 도쿄 일원 건축 탐방

충남도립대 건축인테리어학과, 일본 건축 현장 체험 모습.

충남도립대학교 건축인테리어학과가 글로벌 건축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 이해도와 실무 감각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혁신지원사업과 연계해 추진된 비교과 교육으로, 학생들이 해외 선진 건축 사례를 현장에서 살펴보고 글로벌 건축 트렌드와 공간 디자인에 대한 시야를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탐방은 일본 도쿄 일원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현대 건축과 도시 공간이 만들어내는 구조와 맥락을 직접 보고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 학생들은 고층 복합건축물, 수변 공간 개발 사례, 도시 재생 및 공공건축 등 도쿄의 대표적인 건축·도시 공간을 탐방하며, 전공 이론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공간에 적용해 해석하는 학습을 진행했다.  

특히 현장 스케치와 사진 기록, 팀별 토론을 통해 공간 구성과 디자인 요소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실천 중심의 전공 학습을 경험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건축인테리어학과 재학생은 “도쿄의 고층 복합건축과 공공공간 설계 방식은 향후 설계 수업과 졸업 작품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은 앞으로도 혁신지원사업과 연계한 현장 중심·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전공 역량과 진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감각을 갖춘 지역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충남도립대 건축인테리어학과는 전공심화 과정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실무와 설계를 아우르는 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동정]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22일 오후 4시 30분 도청 정무부지사실에서 열리는 공적 항공마일리지 활용 물품 기부식에 참석한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